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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청설 리뷰 (줄거리, 인물관계, 메시지)

by 히진모먼트 2025. 12. 9.

영화 청설 포스터 사진

청설은 2024년 개봉한 홍경, 노윤서 주연의 로맨스 멜로 영화로, 서로 다른 삶과 방식, 그리고 서로 다른 ‘소통의 언어’를 지닌 두 청춘이 만나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고 조금씩 가까워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청각장애를 가진 여자 주인공과 평범한 남자 주인공의 만남을 통해 ‘말이 아니라 마음으로 듣는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단순한 러브스토리를 넘어 ‘이해와 존중, 소통의 의미’를 깊이 탐구합니다. 본 글에서는 영화의 줄거리, 인물관계, 그리고 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줄거리 요약

‘용준’(홍경 분)은 대학을 졸업한 후 뚜렷한 진로 없이 도시락 배달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평범한 청년입니다. 어느 날, 배달하던 중 우연히 만난 ‘여름’(노윤서 분)은 청각장애를 가진 여자입니다. 그녀는 듣지 못하지만, 밝고 긍정적인 태도로 세상과 소통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첫눈에 반한 용준은 여름에게 호감을 느끼고, 수화로 소통하려 노력하며 두 사람은 점차 서로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여름은 언니이자 가족을 책임지고 있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과 함께 살아가며, 올림픽을 꿈꾸는 가을을 지원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와 훈련비 마련에 매진합니다. 여름은 자신의 삶을 오롯이 동생에게 바치고 있었고, 용준과의 관계는 그런 그녀에게는 새로운 가능성과 위로가 됩니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현실의 벽이 존재합니다. 여름은 청각장애인으로서 음악·소리 대신 수화와 시선, 감정으로 세상과 소통해 왔고, 용준은 그녀의 세계를 단번에 이해하기엔 부족함이 많습니다. 또한 사회적 편견과 갈등, 주변의 시선, 그리고 여름이 간직한 책임감과 부담이 두 사람의 관계를 시험에 들게 만듭니다. 영화는 대사보다 몸짓과 시선, 수화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며, ‘말 없이도 통할 수 있는 사랑과 이해’가 무엇인지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인물관계 분석

청설의 중심 축은 용준과 여름의 관계입니다. 용준은 현실의 무게와 무기력 속에서 살아가던 청년으로, 여름을 만나면서 서서히 자신의 무력감과 무관심을 마주하게 됩니다. 반면 여름은 청각장애라는 차별 요소를 지녔지만, 누구보다 자신의 삶과 주변을 향한 책임감이 강하고,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낼 줄 아는 인물입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단순한 운명이 아니라,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해 가는 과정입니다.

여름의 동생 ‘가을’(김민주 분)은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조력자이자 관찰자 역할을 합니다. 그녀는 언니 여름이 겪는 부담과 고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여름과 용준 사이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인물입니다. 가을의 존재는 두 사람의 관계를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상호 이해와 성장’의 서사로 확장하는 중요한 축입니다.

또한 영화에는 주변 인물들도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친구, 지인, 가족, 사회적 시선 등은 여름과 용준이 마주해야 할 현실적 갈등 요소이면서, 동시에 그들이 서로를 선택하는 용기를 확인하게 해 주는 배경이 됩니다. 이런 조연들의 존재는 영화가 단지 두 사람의 로맨스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 속에서의 소통과 이해, 그리고 관계의 가치까지 담아낼 수 있게 돕습니다.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

청설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평소 당연하게 여겼던 ‘소통’의 방법과 ‘감정 표현’의 의미를 재조명합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소리를 듣지 않아도, 진심은 전달될 수 있다는 것. 영화는 수화와 표정, 시선, 몸짓으로 감정을 전달하며, 언어를 초월한 소통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 작품은 ‘다름’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장애와 비장애, 소리와 침묵, 다른 삶의 방식. 이러한 차이가 관계의 장애물이 아니라, 서로를 알아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부드럽게 보여줍니다. 영화는 관객에게 편견을 내려놓고, ‘다름’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용기를 제안합니다.

더 나아가, 청춘이라는 시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관계는 말보다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는 위로를 건넵니다. 단순히 감정에 의존한 사랑이 아니라, 이해·배려·신뢰를 바탕으로 한 깊은 관계를 제시하며, 청춘의 혼란과 불안 속에서도 ‘너답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탐구하게 만듭니다.

청설은 잔잔하지만 진심이 묻어나는 영화입니다. 홍경과 노윤서, 그리고 김민주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수화 중심의 감성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보는 이로 하여금 말 없는 순간에도 마음의 울림을 느끼게 합니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와의 관계 속에서 소통이 막혔다 느낀다면, 혹은 지금 ‘위로’가 필요한 상태라면 이 영화를 통해 말보다 마음으로 듣는 법을 경험해보길 추천합니다.